독서·서평

365일 새 힘을 주는 한마디

바라이로 2013. 12. 23. 16:27
DAILY JOY - 365일 새 힘을 주는 한마디 DAILY JOY - 365일 새 힘을 주는 한마디
서영조, 내셔널지오그래픽 | 터치아트 | 201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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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일 새 힘을 주는 한마디

저자:내셔널 지오그래픽

 

 

 일단 책을 받고 조금 놀랐다. 두툼하고 무게도 꽤 나가는 게 뭐랄까 듬직한 느낌이 들었다. 책을 펼쳐보니 기대만큼이나 환상의 세계로 나를 안내해 준다. 365일 하루에 한 구절의 인용문과 사진을 엿 볼수 있는 책인데 난 받자마자 앉아서 다 엿보고 말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잡지를 예전에 본 적 있었는데 그 때도 사진들이 참 인상 깊었다. 역시 명성이 있는 만큼 이 책 속의 사진들도 흔하게 볼 수 있는 것들이 아니었다.

 

 특히 자연에 관련된 사진들이 맘에 들었다.

안개 낀 호수 저쪽 편에 아른거리는 고전풍의 집들, 쭉쭉 뻗은 삼나무 숲속에 난 작은 오솔길, 하얀 눈 속을 뚫고 나온 오렌지 수술을 가진 하얀 꽃들, 경사진 강물이 물감을 풀어놓은 듯 한 회오리를 그리는 장면, 나뭇가지를 이리저리 비튼 단풍나무가 가을의 색을 듬뿍 머금은 채 아담한 연못 위를 장식한 사진(아름다우면서도 약간은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온통 황금색을 덧칠한 듯 한 배경 속의 나무들과 호수(이 건 사진인지 그림인지 구분이 안 가는데 혹시 백야가 이런 느낌일까 싶다. 그 옆에는 내가 요즘 빠져 사는 제인 오스틴의 한마디로 채워져 있다), 양쪽에 바위산이 우뚝 서 있고 그 사이 조그만 틈에는 세 걸음이면 다 건널 수 있을 것 같은 다리(보자마자 이곳이 어딘지 무척이나 궁금증을 유발시킨 사진), 마지막에는 눈 속에 파묻힌 듯 한 전나무들과 오두막 한 채 등등 내 눈과 머리를 이상세계로 안내하는 사진들이 꽤나 많다.

 

 또한 사진 옆에 명언들은 현재와 과거의 저명인사들의 것이다. 사진의 위력에는 그다지 못 미치는 듯 한 것들도 있긴 했다. 그래서 그 2%를 채우기 위해 여백에 나만의 문구를 써 넣어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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