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서평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책

바라이로 2013. 12. 22. 22:30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책 베껴쓰기로 연습하는 글쓰기책
명로진 | 타임POP | 201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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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책 종류가 넘쳐나고 있는 요즘 제목이 눈에 띄였다. 소설 같은 건 필사를 가끔 해보긴 했지만 베껴쓴다는 자체가 어떤 도움이 될까하는 의구심도 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글쓰기에 대한 기초 문법이나 호응 같은 아주 단순한 얘기들로 가득하고 베껴쓰기는 중간중간 몇페이지 예시를 들 뿐이다.

저자 명로진씨의 이름은 티비에서 들어본 것 같은데

그는 글쓰기 관련 서적도 여러권 낸 저술가로 활동 하고 있다고 한다.

한번 훑어본다는 느낌으로 읽어보면 좋긴 한데 뭔가 크게 도움이 된다거나 그런 종류는 아닌것 같다.

 

하지만 그 안에서 재미있는 싯구절을 하나 발견했다.

글을 쓸 때는 마지막에 한방 먹이는 느낌의 뭔가가 필요하다는 주제로

박재동의 '인생만화'에 나오는 시가 나왔다.

 

--내가 천년을 살아야 하는 이유--

진달래야 어쩌다고 이토록 피어 날 못견디게 하니?

개나리야 어쩌자고 날 간질여 놓아 못 견디게 하니?

진달래가 피면 진달래를 그려야 하고

개나리가 피면 개나리를 그려야 하고

목련이 피면 목련을 그려야 하고

고들빼기가 피면 고들빼기를 그려야 하고

무꽃이 피면 무꽃을 그려야 하고

배추꽃이 피면 배추꽃을 그려야 하고......

그러니 내가 천 년을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알겠지?

그러니 꽃들아 내가 천 년을 살도록 하느님께 속삭여주렴

이러고 있는데 또 매화가 피었다

 

 개나리   목련       고들빼기       무꽃     배추꽃       매화꽃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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