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서평

월든--모방하고 싶은 삶

바라이로 2014. 8. 23. 00:11
월든 [42% 적립] 월든 [42% 적립]
강승영,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Henry David Thoreau) | 은행나무 | 2011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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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호수의 경치는 아름답기는 하나 웅장하다 할 수 없고 그 주위에 살아본 사람이 아님 관심도 갖지 않는단다. 넓이가 61에이커라기에 그 수치가 도저히 상상이 안가 평수로 따져 보고 깜짝놀랐다. 무려 7만4천6백 평이다. 이런 규모의 호수를 수수한 규모라 표현하다니 확실히 미국인다운 생각같다.
또한 이 호수는 너무나도 투명해서 바닥이 다 보일 정도란다.그가 얼음을 깨다 도끼를 빠뜨렸을 때도 얼음구멍으로 쇠부분이 아래로 나무자루가 위로 향한 게 다 보였다하니 하늘의 이슬을 증류했음에 틀림없나 보다.
그래서 그는 옛날 이 호수가 문학에서 카스탈리아의 샘같은 역할을 했는지도 모르겠다했다.
 

93년에 초판이 나오고도 계속해 번역을 다듬어 2013년에 개정3판 12쇄가 나왔다.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책을 난 이제서야 접하다니, 참 부끄러운 인생이 아니었나싶다.
하버드대를 졸업하고 연필공장 가업을 물려받기도 한 헨리 데이빗 소로우는 28세에 꿈꾸던 월든 호숫가에 통나무집을 지어 살기 시작한다.


그의 생각은 단순했다. 적당히 땅에서 먹을 것을 얻고 남는 시간은 낚시와 하고싶은 일을 하는 것이다.
그는 사람이 식량을 얻는데는 믿을 수 없이 적은 노력밖에 들지 않는다 했다.
그의 먹거리 얘기를 들어보니, 커피나 버터, 우유 그리고 육류를 먹지 않으니 중노동을 할 필요도 돈도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
즉,자신의 고매한 능력, 시적인 능력을 최고의 상태로 유지하려면 육식과 대식을 삼가라고 한다.
또한 그는 노예제도와 멕시코와의 전쟁에 반대하며 이런 일을 주도하는 국가에 인두세를 거부하기도 했다.

이 단순한 원칙대로 살다보니 그의 삶의 만족도는 높았고 돈에 대한 욕심도 없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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