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그네 (양장) 이영미, 오쿠다 히데오(Hideo Okuda) | 은행나무 | 20050115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몇년 전에 서점에서 많이 본 듯한 표지의 책을 얼마전 신청했다.
시간이 지난 뒤라 그런지 책값도 상당히 쌌다. (다음도 계속해 좀 지난 책들만 사다 읽어야겠다)
"우린 누구나 다 정신병을 가지고 있는 지 몰라"하던 대학때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어쩜 그말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나 또한 요즘은 정말 내가 "정신병자"가 아닐까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그냥 평범하고 무난하게 살아왔던 내가, 요즘 장사하면서 사람들에게 넘 부대낀다.
사람에게서 받은 스트레스는 뭘로 풀어야 할지....
나도 이 책의 "이라부 정신과"를 찾아야 되는 건 아닐지.....
현실적으로 일반 정신과는 보통 문두드리기 싶진 않는데 이라부 정신과라면 과감히 문을 한번 두드려 보고 싶다.
내가 그를 찾아 간다면.....
손님이 들어오면 셧터문을 그대로 내리고 싶은 충동, 성난 얼굴을 들이대는 손님들 뒤통수를 내리갈기고 싶은 충동, 너무나 화가 나서 누군가를 죽이고픈 살의.......이런 나에겐 어떤 처방을 내려 줄까?
그는 아마도 쾌활하게 웃으며 코믹스런 행동을 보일지도 모르겠다.
아님, "직접 그렇게 해 보던가" 이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한마디 던질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야구방망이를 직접 내손에 쥐어 주며 싱글벙글 웃음을 지을지도.
스트레스 쌓인 나의 머리를 잠시 식혀 준 책이다.
그처럼 나도 대담하고 쾌활해 지고 싶다.
매일 스트레스와 강박을 느끼는 나에게, 현대를 사는 우리에게, 그의 "처방전"은 휴식같은 것이 아닐까 싶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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