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서평

여행의 재발견

바라이로 2013. 12. 23. 16:30
여행의 재발견 - 임동헌의 시에 눈 맞추고 소설에 입 맞추고 여행의 재발견 - 임동헌의 시에 눈 맞추고 소설에 입 맞추고
임동헌 | 안그라픽스 | 2006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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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를 연상하는 노란 표지가 눈에 띄는 책이다. 여행에 그다지 관심은 없지만 신경숙의 부석사를 읽으면서 영주에 꼭 가보고 싶단 생각은 몇번 했었다. 이 책의 저자도 소설과 시 같은 작품을 읽으면서 그런 생각을 했나보다.

 

우선 여기서는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에 어울리는 작품 속 장소를 선정해 기록하고 있다.

봄에는 임철우 '그 섬에 가고싶다'의 전남완도 보길도, 함민복 '말랑말랑한 힘'의 인천 강화군 동막리,최영미'선운사에서'의 전북 고창군 선운사 등

여름에는 이상국'어느 농사꾼의 별에서'의 강원도 양양군 강선리, 신경숙'부석사'의 경북 영주시 부석사, 임철우'사평역'의 전남 나주시 남평역 등

가을에는 고원정'내 하얀 토끼들은 어디로 갔나'의 제주도, 오정희'중국인 거리'의 인천시 북성동 중국인 거리, 황지우'게눈 속의 연꽃'의 전남 무안 회산 백련지 등

겨울에는 이재무'강경역'의 충남 논산시 강경, 은미희'새들은 어디로 갔을까'의 경남 하동군 쌍계사, 신현림'백제탑 가는 길'의 충남 부여 등

 

화질이 좋진 않지만 곳곳의 정취를 잘 담은 사진들과 함께 사연담긴 그곳들이 소개되어 있다.

오랜만에 들어보는 최영미 시인의 선운사에서를 보다, 문득 그곳에 대웅전 뒤편 해맑게 핀 동백을 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부석사에 가서는 부석이 어떻게 떠있는지 내눈으로 확인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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