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전략 문휘창 | 미래의창 | 20121222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K-전략
저자:문휘창
전통 경제학에서 국가의 부를 창출하는 3대 요소는 영토, 자원, 인구라고 말하지만 이를 뒤집은 것이 바로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일 것이다. 1960년대 최빈국에서 현재는 당당히 G20 대열에 들어서 있다. 1970년대에 태어난 나의 고향인 거제도만 하더라도 어린 시절 동네 신작로나 마을의 길들은 다 흙으로 덮여 있었고 해가지면 온 마을은 암흑에 빠졌다. 또한 자동차 같은 건 어쩌다 지나가다 보니 열심히 손을 흔들었던 기억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아스팔트가 깔리고 가로등이 밤새 길을 밝히며 각 집의 마당에는 소형, 중형, 외제차까지 보인다.
이런 발전들이 그저 얻어진 것이 아닌 우리 윗대 어른들의 피와 땀이 그대로 열매를 맺은 탓일 것이다. 거기다 한 기업의 지도자들의 위치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POSCO 신화의 주역인 박태준 회장은 우향우 정신(지금 사업이 실패하면 우향우하여 영일만에 빠져 죽는다는 신념)으로, 삼성의 이병철 회장은 사람을 의심하면 쓰지 말고 사람을 썼으면 의심하지 말라는 신념으로 실패에서 거뜬히 재기에 성공했다. 또한 현대의 정주영 회장은 가난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온갖 어려움을 이겨낸 성실함은 이미 잘 알려진 얘기이기도 하다.
이렇게 우리나라는 발전을 통해 우리만의 성장모델을 등장시켰는데 저자는 이를 민첩성, 벤치마킹, 융합, 전념이란 4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한국인의 스피드는 세계 어디를 가도 유행어처럼 번진 빨리빨리로 통한다. 어찌 보면 부끄러운 일이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우리만의 장점이 되기도 하니 참 아이러니한 단어 같다. 피카소가 말하길 ‘좋은 화가는 베끼고 훌륭한 화가는 훔친다’라고 했듯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선 약간의 모방은 어쩔 수 없는 일인것 같기도 하다. 융합에서는 기업들의 사업 확장에 있어 비빔밥처럼 잘 어울리는 융합이야말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전념이란 바로 우리나라 사람들이 성실함을 두고 하는 말이다. 미국에서 일찍이 성공한 유대인을 넘어설 만큼 우리의 성실은 유명하다니 뿌듯하다.
아무리 빠른 발전을 이뤘다고는 하지만 여기서 안주하면 더 이상의 영광을 누리지는 못할 것이다. 그것이 경제건 문화이건 우리만의 차별화와 경쟁력을 더 높이도록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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