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서평

착한 기업의 불편한 진실

바라이로 2013. 12. 22. 22:21
착한 기업의 불편한 진실 착한 기업의 불편한 진실
김민조 | 21세기북스(북이십일) | 2012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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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기업의 불편한 진실

저자:김민조

 

 

 저자는 우리나라에서 10년의 직장생활을 접고 영국으로 유학을 갔다 어느 항공사의 차별대우와 그 처사에 울분을 느껴 이 책을 쓰게 되었다고 한다. 또한 영국 정부와 기업의 후원금을 받아 지금의 자신으로 성장한 것에, 자신도 사회와 기업에 도움이 되길 바라는 의무감이 들기도 했기 때문이란다.

 

 

 우선 여러 기업들의 사이코패스적 사례들이 여럿 나온다.

2008년 금융위기를 몰고 온 장본인 뱅크오브아메리카,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등은 국민의 피같은 세금으로 막대한 성과급을 챙겼다. 이는 양심 없는 사이코패스들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라 했다.

미국의 에너지 회사인 엔론은 회계 부정사건으로 파산했고 그 부정 회계를 도맡았던 아서앤더슨도 뒤이어 파산했다. 하지만 엔론의 자문으로 일하며 5천달러의 대가를 받은 뉴욕타임즈의 대표 칼럼니스트는 ‘포천’에 엔론 찬양 기사까지 써주었다고 한다.

구글의 엔지니어가 개인정보를 불법 수집했다는 사실을 구글이 모르쇠로 일관하다 2만 5천 달러의 벌금을 내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 대표적인 사이코패스 기업의 예로는 삼성이 등장한다. MBC 이상호 기자의 불법 도청 테이프로 들어난 불법 정치 자금 제공이나 김용철 변호사의 폭로로 들어난 이건희 회장 일가의 불법 비자금 조성, 기흥 반도체 공장 노동자들의 백혈병 발생, 삼성전자 부사장의 자살 등 크고 작은 비리와 사건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법은 언제나 힘 있는 자의 편이라는 건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저자는 이렇게 회사의 이익과 주주들의 이익만을 앞세우는 기업들이 앞으로는 그 설 자리가 좁혀질 것이란 암시를 준다. 환경, 사회, 기업 지배 구조라는 영어 철자를 간단한 이니셜로 ESG 이슈라 한다. 이는 기업이 사회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사회 발전을 도모하는 것이 지속적인 이익을 낼 수 있는 기업이란 것이다. 컨설팅 회사인 머서가 투자 전문가 200명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70% 가까이가 ESG는 3~10년내 투자 분석의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한다.

 마지막으로 저자는 요즘 대세라는 착한 기업의 겉모습만 보지 말고 냉정히 그 이면을 들여다 볼 수 있어야 된다고 한다. 빈곤층과 소외계층을 위한 시장을 눈여겨보고 사회적인 혜택과 기업의 수익을 함께 창출하는 것이야말로 존경받을 수 있는 기업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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