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을 응원한다 김보연 | 책나무 | 20121125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마흔을 응원한다
저자:김보연
논어에서는 40을 不惑이라 했다지만 현실의 40은 여전히 흔들리고 정신없는 듯하다. 저자도 자녀의 영재 교육에 맘이 뺏겨 아이가 얼마나 힘든지 알아채지도 못하기도 하고 직장에서는 자기 존재감을 확인하지 못해 지옥 같은 삶을 보내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녀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독종’에 가까운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이 든다.
우선 장기, 단기 목표를 정하고 매일 계획한 분량의 목표를 체크해 나가는 일이다. 매일 아침 눈 뜨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아 비전 성공을 다짐하는 마법의 문장을 쓰고 논어 1편을 읽은 다음 매일체크 노트에 실천사항을 표시했다고 한다.
유명인이 아닌 가까운 주변에서 귀인을 찾아 서로 희망을 교류하라고도 충고해 준다. 무엇보다 그녀가 자기계발로 추천하는 것은 독서이다. 그 중에서도 인문고전 서적을 추천하고 있는데 나도 당장 [현자들의 평생 교육법]이란 책을 읽어보고 싶다.
내가 20대 초반이었을 때, 30대가 되면 무슨 재미로 살까하는 의문이 든 적이 있다. 어린 눈에 보인 30대 혹은 그 이상의 나이 대들은 삶이 모두 재미없어 보였기 때문이다. ‘서른 잔치는 끝났다’ 이렇게 느꼈었나 보다. 하지만 30대도 20대와 다를 바 없이 재미있을 때도 있고 고민도 하고 늦었지만 이런 꿈은 어떨까 소심한 맘도 먹어 보기도 한다.
올해로 나는 30대를 마무리 한다. 실감은 안 나지만 며칠 뒤 이제 40대의 대열에 선다. 그렇다고 인생이 뭔가 크게 달라진다거나 하진 않을 것 같다. 다만 아직 이뤄보지 못한 꿈에 대한 미련은 조금씩 줄어들지 모르겠다. 새치도 더 늘겠고 뱃살도 늘 것이고 기억력은 좀 더 감퇴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마이너스만 있는 것은 분명 아닐 거란 생각도 든다.
이 책에서 중년의 뇌는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순발력과 계산능력, 반응속도 등에서는 젊은이들보다 떨어지지만 문제해결능력, 결과예측능력, 위기관리능력이 매우 우수하다고 한다.
나이 먹는다고 무조건 다 노화로 이어지는 것만도 아닌 것 같다. 끝없이 뇌를 훈련시키면서 젊은 사람들은 결코 가질 수 없는 연륜과 경험을 함께 곁붙인다면 좀 더 알찬 인생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나도 나의 소심한 목표를 위해 우선 계획을 세우고 한발 나아가볼까 한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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