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 '입술 비뚤어진 사나이'편에 보면 이런 글귀가 있다.
그 드퀸시의 〈영국인 아편쟁이의 고백〉란 책이 어떤 책이길래하는 호기심이 몽글몽글 솟아오른다.
드 퀸시는 〈영국인 아편쟁이의 고백〉의 초판에서 독자에게 아편의 위험성을 경고하기 위해 쓴 것이라고 밝혔는데, 사회악을 내부인의 관점에서 폭로하는 한편 아편에 중독된 상태의 주관적인 쾌락을 그리고 있어 흥미롭다. 이 책은 자신의 중독에 대한 자서전적인 진술로 시작해 약에 취한 상태에서 경험한 도취와 고도로 상징적인 몽환을 생동감있게 상세히 묘사하며, 약의 지속적인 복용이 결국 가져오게 되는 무서운 악몽을 이야기한다. 이 작품은 매우 시적일 뿐만 아니라 상상력이 풍부한 산문으로 영문학 작품 가운데 문체의 걸작으로 오랫동안 인정받고 있다. 드 퀸시는 때에 따라 약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도 했지만 그뒤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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