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싱의 고백--조지 기싱
♥오늘 나는 멀리 산책을 나갔다. 산책이 끝날 무렵 하얀 꽃이 핀 선갈퀴를 보았다. 어린 물푸레나무 숲 속에서 자라고 있는 것들이었다. 그 꽃을 오랫동안 바라보면서 나는 주변의 가느다란 물푸레나무 줄기들이 과시하고 있는 매끈하면서도 우아한 올리브색도 함께 즐겼다. 바로 옆에는 양느릅나무 숲이 있었는데 그 껍질이 어떤 알려지지 않은 언어의 문자를 버짐처럼 뒤집어 쓰고 있는 듯했기 때문에 가까이 있는 어린 물푸레나무 줄기가 그만큼 더 아름답게 보였다.
-----양느릅나무가 도대체 어찌 생긴 나무길래 저런 표현을 했을까. 상상하면 괴이한 모습이 떠오르지만 그래도 내눈으로 확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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