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군인 손영미, 포드 매독스 포드(Ford Madox Ford) | 문예출판사 | 20130208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훌륭한 군인
저자:포드 매덕스 포드
미국의 한 남자가 부인의 병 치료를 위해 찾아간 독일 휴양지에서 영국에서 온 애쉬버넘부부를 만나 몇 년간 알고 지내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이 미국인 남자가 1인칭시점으로 담담히 서술해 나가고 있다. 주인공의 부인 플로랜스가 애쉬버넘이란 남자와 바람이 났다는 사실을 나중에 부인이 죽고 나서 알게 되고 그 보다 더 많은 숨겨졌던 비밀들이 하나둘 다 들어 난다.
주인공의 부인은 자기와 결혼하기 전에도 사귀던 사람이 있었고 심장이 약하니 자신을 돌봐야 된다는 이유로 방문도 맘대로 열지 못하며 살았다는 등의 얘기를 아주 남 얘기하듯 담담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애쉬버넘이란 남자도 알고 보니 바람기가 아주 뛰어나 한두 명의 여자가 아니었던 것이다. 하급군인의 아내 베절 부인아나 메이시 메이단, 플로랜스 그리고 애쉬버넘의 부인 친구의 딸 낸시까지 애쉬버넘은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기도 했다. 무엇보다 그의 부인 레오노라는 이를 눈감아 주는 걸 넘어 이를 지켜보는 걸 즐기는 게 아닐까싶을 정도로 방관한다.
주인공은 애쉬버넘이 병적인 바람둥이라는 인상을 받지 않기를 바란다는데 아무리 봐도 이 정도면 병적이다.
이 작품은 출간 당시나 지금이나 부도덕하고 난해하다는 평을 받는다는데 왜 그런지 알 것 같다. 스토리 자체가 크게 재미는 없지만 첨부터 ‘이게 뭐지?’하는 약간의 호기심으로 시작해 ‘뭐야, 이 사람들 왜이래’하는 식의 마무리로, 계속해서 읽게 되는 그런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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