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서평

브리짓 존슨의 일기

바라이로 2013. 12. 24. 17:12
브리짓 존스의 일기 브리짓 존스의 일기
헬렌 필딩, 임지현 | 문학사상사 | 199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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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비디오를 빌려다 본 경험이 있기에 원래 영화였나 했는데

원잔은 이 일기식 소설이라고 한다.

영화가 워낙 유명해 주인공이였던 르네젤 위거의 표정이나 그 소방서 봉타고 내려오던 엉덩이는 명확히 기억 속에 남아 있는데 다른 내용은 하나도 기억이 나질 않았다. 그래서 책을 읽는 도중에 영화를 봐 버렸는데

책내용을 조금 뒤죽박죽 섞기도 하고 다른 내용이 가미되기도 해 좀 어지럽기도 했다

게다 이 원작은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을 참고로 쓰여졌다고 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주인공 남자 이름이 그 다시였다.

사실 오만과 편견을 소설이 아닌 bbc드라마로 본 나는 브리짓 영화에서도 그 다시역을 했던 콜린퍼스가 나와 깜짝 놀랐다. 전엔 이런 사실을 모르고 그냥 봐서 그렇게 인상깊게 기억을 하지 못했나 보다

하지만 책으로 이렇게 읽고 나니 영화보다 훨씬 더 재미면에서나 내용면에서나 더 풍족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며 상상할 때는 물론 르네젤 위거 얼굴을 떠올리긴 했지만.

그 다시의 존재를 알고나니 더 재미가 있지 않았나 싶다.

그리고 1월1일 일기에 보면 블러디 메리 2잔을 마시고는, 우스터 소스와 토마토 주스가 들어가 있으니 이건 음식으로 간주한다고 적고 있다.

블러디 메리는 '피의 메리'라고 불렸던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언니였던 Mary Stuart(1542-1587)의 이름을 따온 칵테일로

보드카 40~60ml,토마토 주스 120ml,레몬주스 5ml~15ml,우스터 소스 5ml~15ml,타바스코 소스 3~6방울,셀러리 솔트 약간,후추가루 약간,셀러리 스틱 1개등의 재료가 들어간다고 한다.

뻘건 토마토 쥬스같은 칵테일에 샐러리 막대기를 장식한 것이 꽤 먹음직스럽다.

나도 당장 이것저것 넣어 마셔봐야겠다.

이건 술이 아니라 음식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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