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ne of Green Gables (Mass Market Paperback) Lucy Maud Montgomery | Bantam Books | 19820501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빨간머리 앤이야 사실 한글 책은 몇번이나 읽긴 했지만
나도 꼭 원서를 읽고 싶었다. 하지만 선뜩 사다 읽지 못한 건
영어를 잘 하지 못한다는 점이 걸리긴 했지만
아무래도 국내 번역서를 읽다 보니 원서에서는 어떤 표현들이 나올지 궁금했다.
근데 책을 받고 좀 실망스러웠다.
종이 질이 넘 뻣뻣한 일명 똥종이 재질에 글씨도 작고
양장으로 시킬걸 후회했지만 가격이 싸니 어쩔수 없지 않나싶다.
20년 전 고등학교 이후로 영어를 손땐 나로서는 어려웠다.
무척이나. 하지만 그래도 오기로 앞 몇페이지는 읽긴 했는데
해석이 전혀 안되는 부분도 많아 한글 번역서와 비교해 가며
보기도 했다. 근데 읽다 보니 꽃이름이나 식물이름이 좀 특이한 것들이 눈에 띄기도 했다.
원서에 보니 흰갈풀은ribbon grass, 전동싸리 Sweet clover로 쑥은 'southernwood'로 나와 한글로 볼 때랑 그 느낌이 넘 틀린 식물들이 아닐까 한다.
해석이 잘 되진 않지만 만화영화나 번역서를 여러번 본 이유에서일까
마릴라나 앤 그리고 매슈가 말하는 대사는 영어로 봐도 그 느낌이 그대로 실려져 있다. 마릴라는 약간 속은 여리지만 겉으로 내뱉는 말이 냉정하면서 현실적 느낌이 나고 앤은 여전히 수다스럽게 떠들어대며, 매슈의 짧막한 대사는 만화영화 속의 인자한 할아버지 느낌이 그대로다.
일본의 빨간머리 앤 팬이면서 뇌과학자인 모기 켄이치로나 포푸리연가가 쿠마이 아티코씨는 어린 시절 앤에 푹빠져 원서도 끝까지 다 독파했다던데 그저 부러울따름이다. 나도 어린시절 진작 왜 도전하지 못했나 아쉽기만 하다. 그랬다면 나도 그들처럼 영어에 흥미를 가져 공부를 더 잘하지 않았을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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