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를 읽어야 트렌드가 보인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 | 하다 | 20121126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20대를 읽어야 트렌드가 보인다
저자:대학내일20대연구소
이 책은 저자가 한 사람이 아니라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쓴 글이다. 그렇다보니 자료조사가 구체적이고 다양하다. 하지만 여러 사람들의 글을 조합한 탓인지 내용의 흐름이 전혀 이어지지 않고 조금 어수선한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난 우선 20대하면 우선 젊음, 열정, 도전, 사랑 이런 단어들이 떠오른다. 모두 긍정적인 것들로 부정적인 이미지는 사실 떠오르지 않는다. 하지만 나의 20대를 떠올려 보니 그리 긍정적적인 나날만은 아니었다. 그 당시는 ‘힐링’이라든가 ‘멘토’라는 개념이 없었지만 요즘은 텔레비전 프로나 강연회, 출판물을 통해서 많이 접할 수 있다. 더 나아가 많은 상업의 마케팅에도 이를 접목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너무나도 넘쳐나는 힐링 시리즈에 20대들이 진정 힐링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차라리 조용히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는 방법을 터득해 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생각도 든다.
정치면에 있어서는 기성세대보다는 아직 낮긴 하지만 그래도 투표율이 점점 올라가는 추세다. 반값 등록금을 비롯해 비정규직이나 아르바이트생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줄 누군가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정치권에서도 이를 반영해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의 이준석같은 젊은 인재를 등용하고 있다.
최근 ‘건축학 개론’ ‘응답하라 1997’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복고 열풍이 일고 있다. 사실 이 복고풍은 현 3040대에게 향수를 일으키며 큰 동감을 얻을 것 같지만 20대 또한 이 열풍에 빠져 있다. 예전 노래는 물론이고 패션까지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현상들은 무의식에 잠재된 즐거운 기억을 이끌어 낼뿐 아니라 불안감 해소, 소속감을 채워주기도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20대 때는 누구나 돈이 풍족하진 않다. 요즘 젊은이들은 예전보다 더 돈 들어갈 곳이 많다. 비싼 등록금, 다들 한번쯤은 간다는 해외연수나 여행, 화장품과 성형, 스마트폰, 카페에서 공부하기, 애인을 위한 이벤트 등 챙기고 꾸미고 유지해야 할 것들이 많기도 하다. 그래서 이들은 웹사이트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각종 할인 쿠폰을 챙기고 쇼셜 커머스를 활용하기도 한다. 쇼핑을 할 때도 비싼 백화점을 이용하기보다 다품종 중저가를 지향하는 SPA브랜드(유니크로, 자라, H&M 등)를 선호한다.
무엇보다 지금의 20대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SNS의 보급이다. 폐쇄적으로 변할 것이란 우려에 비해 이들은 블로그와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으로 정보를 공유하고 음성이 아닌 문자로 대화를 나눈다. 에너지 음료를 즐겨 마시고 24시 영업을 하는 카페나 편의점을 이용하고 활동성과 실용성을 강조한 스타일로 무장하며 감정은 줄임말로 표현하는 이들이 바로 경계가 없는 신인류란 의미의 호모 바운드리스(Homo Boundless)이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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