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머리 앤(赤毛のアン)

앤의 의상-2 (꽃장식 모자)

바라이로 2011. 11. 19. 17:00

 

 

 

 

.....작고 납작하고 반들반들 윤이 나는 세일러 모자는 옷과 마찬가지로 너무나 평범해서 리본과 꽃이 달린 모자일거라고 은밀히 상상했던 앤을 실망시켰다. 하지만 리본과 꽃은 큰길로 접어들기 전에 해결되었다. 샛길을 반쯤 걸어들어가자, 바람에 살랑거리는 황홀한 황금빛 미나리아재비와 화려하게 피어 오른 들장미가 있었다. 앤은 주저 없이 그 꽃들로 화관을 만들어 자기 모자에 둘렀다.--- 앤이 처음 혼자서 교회로 가는 길에 잠깐 한눈을 팔며 (11, 주일 학교에 대한 앤의 인상)

 

".....왜 옷에는 꽃을 꽂으면서 모자에 꽃을 두르는 건 우스꽝스러운 짓이라고 하는지 모르겠어요. 교회에 온 많은 여자 아이들이 옷에 꽃다발을 꽃고 있던데요. 뭐가 다른 거죠?"

"......다른 여자 아이들은 모자에 조화를 꽂거든요. ......"

---교회에 꽃다발 장식 모자를 쓰고 간 일이 화제거리가 되어 마릴라 귀에 들어오자 앤이 흥분해서 하는 말이다. 모자에 조화는 되는데 생화는 안되는 이유는 뭘까?(12, 엄숙한 맹세와 서약)

 

 

 

 

 

19세기 후반의 패션

19세기 후반에는 리본을 늘어뜨리거나 꽃으로 꾸민 큰 모자를 쓰고 뒷부분을 부풀린 버슬스커트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