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서평

하루키가 잔잔히 읊어내는 시같은 소설,,,,

바라이로 2013. 12. 22. 22:14
1973年のピンボ-ル (單行本) 1973年のピンボ-ル (單行本)
무라카미 하루키(Haruki Murakami) | 講談社(강담사) | 198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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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하면서도 소소한 재미가 섞여 있는 내용이다.
여기 나오는 재즈바는 아마도 하루키가 운영했던 

가게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지하의 자그마하면서 아담한 분위기에

핀볼게임기가 구석에 있고

쪽엔 쥬크박스가 위치한 그런 가게....

 

 

핀볼의 탄생에 대해서
레이먼드 멀로니라는 인물의 이름에 짐작이 가는 사람은 아마 없을 것이다.
한때 그러한 인물이 존재했고, 그리고 죽었다. 그뿐이다. 그의 일생에 대해서는 아무도 모른다. 깊은 우물 바닥의 소금쟁이에 대한 것만큼 밖에는 모른다. 하지만 핀볼 역사상 제1호기가 1934년에 이 인물의 손에 의해 테크놀러지라는 황금빛 구름 가운데에서 이 오욕에 찬 지상에 부여되었다는 것은 하나의 역사적 사실이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아돌프 히틀러가 대서양이라고 하는 거대한 웅덩이를 사이에 두고 바이마르라는 사다리의 첫쨋단에 손을 대려고 하던 해이기도 했다.

그런데 이 레이먼드 멀로니 씨의 인생은 라이트 형제나 말컴 벨과 같이 신화적 색채에 물들어 있는 것이 아니다. 마음이 흐뭇할 만한 소년 시절의 에피소드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극적인 유레카도 없다. 극소수의 호기심 많은 독자를 위해서 씌여진 유별난 것을 다루는 전문서 제 1 페이지에 그 이름을 남기고 있을 뿐이다. 1934년 핀볼 제 1 호기는 레이먼드 멀로니씨에 의해서 발명되었다고, 사진조차 없다. 물론 초상화도 없고 동상도 없다.

당신은 이렇게 생각할지도 모르겠다. 만약 이 멀로니 씨가 존재하지 않았다면 핀볼 머신의 역사는 지금하고는 완전히 다른 것이 되어 있으리라고, 하니 존재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고. 그렇다면 이 멀로니 씨에 대한 우리들의 부당한 평가는 배은 망덕한 행위가 아닌가, 하고. 그러나 만일 당신이 멀로니 씨의 손으로 만들어진 핀볼 제 1 호기 '바리프'를 볼 기회가 있으면 그러한 의심은 해소될 것임에 틀림없다. 거기에는 우리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만한 무엇 하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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