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먹어 버릴 테다! 에릭 바튀, 에릭 바튀, 이주희 | 담푸스 | 20131220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
다먹어 버릴테다
저자:에릭 바튀
그림책 크기는 얇은 A4 정도로 애기들이 보기엔 좀 크지 않을까싶다.
표지그림은 주황색 바탕에 하얀 악어가 돼지 엉덩이를 먹기 위해 입을 활짝 벌리고 있다.
이 책 받기 전 아동 도서전에서 일러스트로 상을 받았다기에 기대하고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잔잔한 웃음을 주는 그림들이다. 또한 에릭 바튀는 일본, 대만, 독일 등지에서 전시회를 열었고, 2002년 볼로냐 국제 도서전에서 올해의 작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동물, 식물, 구름에 심지어 인간까지 먹어치우고도 배고파하던 늑대가 개울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짜증이 났다. 다이어트를 결심한 늑대가 잡지에서 찾아낸 식단, 구더기 반 토막과 물 한 모금을 먹는 장면의 구더기 표정도 귀여워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하지만 다이어트를 포기한 늑대는 살을 빼기위해 병원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반대로 자신을 먹으려는 또 다른 늑대를 만나게 된다. 그래서 숨이 턱에 차도록 달리고 달리다보니 살이 쑥 빠져 그의 취미는 달리기를 한 다음 책 한권을 먹어치우는 것이라 한다.
이 짧은 이야기에 저자는 뭘 전달하려고 했을까.
나에겐 그다지 철학적인 의미를 남기진 않는 듯하다, 그림은 아기자기한 것이 맘에 든다.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